29일 세종특별본부 대강당서 사전 설명회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말 4-1생활권 내 공동주택용지 6개 블록(32만1000㎡, 4887가구)을 설계공모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설계공모 공급은 우수한 공동주택 설계를 제시하는 민간건설업체에 공동주택용지 우선 공급권을 부여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번 설계공모는 6개 블록을 3개 단위로 묶어 실시한다. M1블록(8만1719㎡) 1132가구를 비롯해 M2(798가구)·M3(1108가구)·L2(602가구)·L3(417가구)·L4(830가구)블록이 공급 대상이다. 7월 말 공고 이후 8월 중순 응모 신청, 11월 작품 접수를 거쳐 11월 말 토지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LH는 이 같은 입지여건을 활용해 '에코-크리에이티브 타운'(Eco-Creative Town)이라는 주제로 괴화산에서 금강을 잇는 주요 동선에 커뮤니티 가로와 근린공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생활권 내 주요 축에 옥상녹화를 추진해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친환경 녹색도시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조현태 LH 세종특별본부장은 "2-2생활권과 2-1생활권에 이어 이번 4-1생활권 공동주택용지 설계공모를 통해 획일화된 아파트 단지를 뛰어넘어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특색 있는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업체의 적극적인 참가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설계공모 아파트는 차별화를 무기로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2-2생활권 M4블록 185가구 분양에 1만2000여명이 몰려 지금까지 세종시 최고 경쟁률은 64대 1을 기록했다. 이달에는 2-1생활권 P2 구역이 평균 3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는 등 인기행진을 잇고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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