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3일 오전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내 중소기업 공동 직장어린이집인 서울디지털 직장어린이집을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위해 여러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직장어린이집의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며 "올해 산업단지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을 20개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지자체 협업형, 테크노파크형 등 다양한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 비정규직 종사자들도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사업주에 대한 인센티브를 늘리고, 오는 10월부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통해 대체인력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건강보험 등 빅데이터를 통해 임신근로자를 부당해고하거나 출산휴가를 주지않는 등 위법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관계부처 합동 청년고용대책 발표를 앞두고 단지 내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인 아이뱅크를 찾아 일학습병행제 확대방안 등도 소개했다.
아울러 업종별 특성 등을 반영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훈련프로그램에 기업 맞춤형 특수과정과 6개월 이상 집중훈련과정을 허용하고, 취업후 1~2년 입직자까지 훈련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일학습병행제는 독일, 스위스처럼 기업이 청년층을 학습근로자로 채용해 주 1~2일은 학교에서 이론교육을 받고 3~4일은 현장에서 훈련받을 수 있도록 한 한국식 듀얼시스템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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