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 정성이 고문은 이노션 지분 559만9000주(17일 기준ㆍ27.99%)를 보유해 최대주주 자리에 이름이 올라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정몽구 재단은 각각 40만주(2%), 180만주(9%)를 들고 있다.
21일 주가는 6만1100원까지 올랐고 이날 보유 지분을 전량 현금화한다고 가정할 때 정 고문은 3240억9000여만원을 손에 쥐게 된다. 정 부회장과 정몽구 재단의 지분가치는 각각 244억4000만원, 1099억8000만원이다. 매각했다면 재단을 제외하고 총 3500억여원이 수중에 들어온다. 이노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83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의 4배에 달하는 금액을 상장으로 한 번에 번 셈이다.
이번 상장으로 정 고문의 지분가치도 지난해 말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 CEO스코어가 지난해 말 '30대 그룹 딸들의 주식가치'를 조사한 결과 정 고문의 주식가치는 1414억원으로 10위였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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