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 "2Q 1위 삼성, 26.8%…갤노트5 성공 여부 중요"
애플 16.4%, 삼성과 10.4%p 격차…하반기 새 아이폰 포스터치·카메라 주목
3~5위 화웨이(7.6%), 샤오미(5.9%), LG전자(5.8%) 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가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공급기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 글로벌 출시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효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출하량 1위 원동력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로 보인다. 그러나 트렌드포스는 삼성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연간 예상 출하량을 4500만대로 조정했다. 트렌드포스는 "다음 달 출시되는 대화면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5'의 성공 여부가 올해 삼성전자의 출하량 전망의 변화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아이폰의 올해 출하량은 전년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하반기 론칭되는 아이폰 새 모델이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와 비교해 큰 폭의 변화는 없으나, A9 프로세서와 2GB LPDDR4가 처음 탑재될 것으로 봤다. 향상된 포스터치 모듈과 1200만화소 카메라가 새 아이폰의 강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화웨이는 올해 스마트폰 1억대 출하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화웨이가 중국 외 제역에서의 괜찮은 판매 성적과 해외 거래선들과의 안정적인 관계 등을 갖췄다며 중국 제조사 가운데 1위라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3억400만대로 조사됐다. 2분기 출하량의 증가는 제조사들이 각자의 플래그십 모델을 2분기에 주로 선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중국 제조사들은 15.6% 증가한 1억26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 글로벌 평균을 웃돌았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치를 전년대비 11.6%에서 8.2%로 하향조정했다. 에이브릴 우 트렌드포스 애널리스트는 "세계 경제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데다 상반기 수요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조정의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26.5% 성장과 비교하면 성장 면에서는 정체기에 접어든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이에 따라 제조사들은 향후 출하량을 늘리기 위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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