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숙사비 분할·카드납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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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학생 기숙사비 납부방식 개선안' 발표
올해 2학기 시범운영 후 내년에 확대 추진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현금으로 일괄납부만 가능했던 대학 기숙사비를 2~4회로 분할 납부하거나 카드로 낼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19일 '대학생 기숙사비 납부방식 개선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 유형별로 기숙사를 선정, 시범운영한 후 내년부터 확대 추진한다.

한국사학진흥재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숙사 거주 학생은 국립대 8만7792명, 사립대 28만 2776명이다. 이들은 한 학기당 민자기숙사 2인실 기준(식비 제외) 1인 평균 납부액이 국립대 58만8000원, 사립대 115만8000원이었다.

그동안 대학생들은 이 금액을 학기 초 전액 일괄 납부 해야만 했다. 이 때문에 목돈을 마련하는 것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올해 2학기부터는 학생들이 2~4회에 걸쳐 기숙사비를 분할 납부 할 수 있게 됐다. 또 카드로 기숙사비를 낼 수 있게 돼 그동안 계좌이체 등 현금 납부만 가능해 불편했던 점도 해소된다.

올해 하반기에 시범운영할 기숙사는 순천대 기숙사, 서울 홍제동 행복 기숙사, 경북 글로벌교류센터 기숙사다. 시범운영을 통해 만족도 조사, 모니터링을 실시해 제도 보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대학별 기숙사비 분할·카드납부 실시 현황, 이용실적 등을 대학 정보공시 항목에 추가하고, 카드수수료 등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