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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예고' 美 Fed, 상업용부동산 시장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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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상업용부동산 가격 사상최고치 넘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어느 부분에서는 과열 우려가 있다는 뜻인 셈인데 Fed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 체이스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가치는 지난 1년동안 12% 이상 사상최고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북동부와 서부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JP모건 체이스의 로버트 멜먼 애널리스트는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상업용 부동산 가격도 올해 말까지 사상최고치를 넘을듯 하다"고 예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 물량이 적고 저금리에 자금 조달이 가능한데다 전문직 젊은이들 중 중심가에서 임대를 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에서 68개의 부동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더릴레이트그룹의 카를로스 로소 사장은 "중심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일수록 시내 중심가에 가까워지기를 원한다"며 "도시 생활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메시로우 파이낸셜의 다이앤 스웡크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률이 낮기 때문에 치솟는 임대 가격이 언제가는 한계에 부딪히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상업용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다세대 부동산의 가격 상승률은 연 평균 15%에 육박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도 이번주 재닛 옐런 의장의 반기 통화정책 증언을 앞두고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의 가파른 상승을 지적했다. Fed는 보고서에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과열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올해 들어 눈에 띄게 늘었다며 대출 요건 완화와 수요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경기 판단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도 연방준비은행들은 대체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을 낙관했다. 뉴욕, 리치먼드, 애틀랜타,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은 아파트 건설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주 한 인터뷰에서 Fed가 현재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주시하고 있지만 자신이 보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의 경우 현재 중심가의 공실률이 상승하고 있으며 노후된 사무빌딩은 주거용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메스터 총재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상업용 부동산 가치 비율을 따질 경우 비율이 오르고는 있지만 사상 최고치 수준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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