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방위사업청의 육군 헬기사업에 대한 전면조사에 착수했다. 대형공격헬기사업(AHX), AH-1S 코브라 공격헬기의 미사일대응장비 보강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각종 이권개입 여부를 밝히겠다는 것이다.
15일 군 관계자는 "합수단과 감사원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초까지 대형공격헬기사업 관련자료와 코브라 공격헬기의 미사일대응장비 보강사업 관련자료를 요구해 제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합수단은 사업전반적으로 다시 재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율곡비리'로 유명한 거물 방산로비스트 정의승 유비엠텍 회장이 무기 이면계약서를 숨겨 검찰 수사를 피해왔다는 사실이 해외 회계법인의 보고서를 통해 드러나는 등 부실수사를 막겠다는 취지에서다.
군 관계자는 "현재 방위사업청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수사만 60여건, 감사만 360여건을 진행중"이라며 "육군의 전반적인 사업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어떤 결론을 나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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