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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시트·2Q 실적우려 속 '바이오쇼크'…"통신·유틸리티 등이 피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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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조정국면 더 지속될 것…재진입 시점까지 보수적 투자 필요
변동성 둔감업종에 베팅해야…"통신·유틸리티·필수소비재 등으로 피해야"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그렉시트(Grexit) 우려에 이어 2분기 실적시즌에 본격 돌입한 부담감이 겹치면서 국내증시가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들어갔다. 특히 그동안 시장주도업종이었던 제약 및 바이오업종이 일제히 폭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지난 4월말 백수오 쇼크 이후에도 탄탄한 흐름을 보여온 시장주도주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은 투자방향을 찾기 매우 어려워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변동성에 둔감한 업종을 중심으로 조정국면동안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초이후 쉬지않고 달려온 시장주도주들은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높기 때문에 추가 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조정국면 이후 재매수 시점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거래일간 코스피지수는 3.06%, 코스닥지수는 5.21% 급락했다. 급락세를 이끈 것은 제약 및 바이오 등 시장주도업종으로 코스피 의약품업종지수는 지난 2거래일간 -14.28%, 코스닥 제약업종지수는 같은기간 -8.31% 급락했다. 그리스 채무조정안 국민투표에서 반대가 우세하게 나온 이후 그렉시트 불안감 여파가 지속됐다. 여기에 전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소폭 하회하면서 실적불안감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단기 낙폭이 컸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연초이후 상승세가 워낙 가파르게 전개되면서 밸류에이션 논란에 이미 휩싸여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4월말 백수오 쇼크 이후에도 바이오업종은 42.4% 상승해 가격부담이 매우 커진 상태다. 또한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9월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시장주도업종들의 상승세를 뒷받침해온 유동성 장세의 변화 분위기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업종의 급락을 이끌고 있는 핵심적 요인은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라며 "제약 및 바이오 등 성장주 랠리를 뒷받침했던 확장적 유동성 환경이 금리인상으로 끝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져있는 상황에서 그리스문제와 국내 실적문제, 중국증시 급락 등 부가적 요인들이 추가 할인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중국 소비시장의 구조적 성장과 연결된 업종인만큼 중장기적 기대감은 여전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투자방향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현 상황에서는 일단 시장주도업종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에 통신과 유틸리티 등 대내외 변동성에 둔감한 업종들을 중심으로 방어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신업종지수는 이달들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3.06% 상승했고 전기가스업종지수(-0.17%)는 소폭 하락에 그치며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과거 2010년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일어난 금융위기 당시 상대적 강세업종은 통신,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등 업종이었다"며 "이들 업종은 2분기 실적발표 기간을 앞두고 실적예상치도 상향조정이 예상되고 주가도 큰 변동이 없기 때문에 조정국면을 피하기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목별로는 다우기술 , NAVER , 지역난방공사 , 한국전력 , 롯데칠성 , KT&G 등을 추천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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