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찬반투표 결과 공개..."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일반 해고 요건 등 정부 노동시장 구조적 개악에 반대"
2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노동시장구조개악 저지 및 2015임단투 승리를 위한 전 조직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적 조합원 77만2158명 중 44만2547명(57.3%)이 투표에 참석해 39만7453명의 조합원이 찬성표를 던져 89.8%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결정됐다.
한국노총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일반 해고 요건 완화 등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구조적 개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보고했다.
한국노총은 이를 위해 우선 이달 13일부터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를 위한 중앙 지도부 천막농성에 들어간다. 각 지역 조직 별로 지역노동청을 상대로 한 전국동시다발 집회도 갖기로 했다. 출퇴근 시간을 이용한 대국민 홍보전과 대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전국 상근간부 결의대회와 대규모 전국 집회도 개최한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현장의 민심이 정부에 정확히 전달됐기를 바란다”면서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가지고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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