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70m짜리 국기게양대 세운다

광화문 한복판에 70m짜리 대형 태극기 게양대가 세워진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광화문 한복판에 70m짜리 대형 태극기 게양대가 세워진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광화문광장 대형 태극기 게양대 설치 사업을 위해 국민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2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국가보훈처는 '3.0 SNS 캠페인'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을 통해 광화문광장 태극기 게양대 디자인 후보작들을 공개하고 이달 3일부터 10일까지 이에 관한 투표를 진행하며 다양한 제안도 받을 계획이다. 태극기 게양대 디자인 후보작은 ▲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한 '빛의 물결' ▲ 분수에 영상을 투영하는 '워터스크린' ▲ 전국 지방자치단체 수에 해당하는 243개의 돌을 모은 '돌탑' 등 3가지다.

보훈처는 게양대 디자인을 최종적으로 선정할 때 전문가들의 의견과 함께 SNS 투표 결과를 반영할 방침이다. 광화문광장 태극기 명칭과 다음달 15일 광복 70주년 기념 게양식 행사에 참석할국민 대표들도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선정된다. 광화문광장 태극기 명칭 후보작에 대한 SNS 투표는 오는 10∼31일 이뤄지며 게양식 행사에 참석할 국민 대표들의 추천은 오는 13∼31일 진행된다.

보훈처는 광화문지역의 빌딩높이를 감안해 최대 70m짜리 게양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기계양대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압둘라국와 광장 국기게양대로 171m에 달한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태극기 게양대는 공동경비구역(JSA)내에 위치한 대성동 마을한의 게양대로 100m다.

이 밖에도 보훈처는 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나와 태극기'라는 주제로 태극기에 관한 다양한 사연을 공모해 눈에 띄는 이야기를 널리 알림으로써 태극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할 계획이다. '3.0 SNS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페이스북 '태극기를 부탁해' 계정에 접속하거나 포털사이트 다음카카오 '70일간의 호국愛(애)너지 충전 프로젝트', 광복 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사이트(www.korea815.go.kr)에 들어가면 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