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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생활 속 공유 실천으로 공유도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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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생활공구에 차량까지 공유, 공공자원 공유 활성화 및 주민 생활 속 공유문화 확산 노력...24일 강북구 육아종합지원센터와 키플 MOU 체결, 아이 옷 나눔 동참키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시간과 공간, 재능, 물건, 정보 등 누구나 소유하고 있지만 자주 활용하지 않는 것들을 함께 나눠 씀으로써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 이웃간 공동체 의식도 형성하며 환경에도 이로운 '공유도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주민들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에는 인수동에 소재한 강북구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아이 옷 공유기업 키플이 업무협약을 체결, 작아진 아이 옷을 나눔으로써 가계 부담을 덜고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기로 하는 등 공유에 동참키로 했다.
구는 ‘나누고 함께 쓰며 행복해지는 공유도시 강북구’를 만들기로 하고, 공공자원 공유 활성화 및 주민 생활 속 공유문화 확산을 위해 물건, 공간, 재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유사업을 발굴해 주민들에게 보급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11월 공유촉진조례를 제정, 공유영역의 발굴·지원, 공유 촉진을 위한 인식확산 등 공유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갖췄다.
공유 업무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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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물품 공유’에서부터 활기를 띠었다. 요긴하면서도 자주 사용하지는 않아 사서 쓰기는 아까운 생활공구, 필요할 땐 가까운 동주민센터를 찾으면 된다. 각 동마다 ‘공구도서관’을 운영, 전동드릴 등 15종 공구를 주민들에게 1박2일간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

영유아 성장발달에 적합한 장난감을 대여해 주는 강북구육아종합지원센터와 번2동종합사회복지관의 ‘장난감도서관’은 지난 5월 대여건수가 이미 1만 건을 넘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이제는 차량도 나눠 쓸 수 있다. 지하철역 인근과 미아동, 번동햇살 공영주차장 등 총 18개소에 22면의 나눔카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나눔카’는 최소 30분 이상 10분 단위로 필요한 시간만큼 저렴한 비용으로 차량을 이용하는 것으로 쏘카, 그린카, 한카 등 나눔카업체에 회원가입 후 시내 곳곳에 설치된 나눔카 주차장에서 이용하면 된다.

구는 2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등에 주차장을 더 갖춰나갈 계획이다.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중고물품을 주민들끼리 판매하고 교환하는 꿈의 장터도 4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마련하고 있고, 구청 직원들도 중고물품을 기증, 수유2동 녹색가게에서 판매 후 수익금은 연말에 전액 장학재단이나 이웃돕기사업에 기부키로 했다.

각 동 자치회관 등 공공시설 40개소 공간을 모임장소 등으로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공간 공유’도 활발하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 회원가입 후 신청할 수 있다.

또 도시관리공단에서는 월 3만원, 혹은 일일 5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낮시간대에 비어있는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방문객이 함께 쓸 수 있는 ‘주차쿠폰’을 발급해 준다.

그런가 하면 ‘재능 공유’도 이어지고 있다. 강북구청 인터넷방송(ghn)은 방송에 관심 있는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송 제작과정을 실습해 보는 방송국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서 학교 방송반 등의 관심으로 올해에만 4회 약 7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자원봉사센터 등에서는 이·미용 기술을 갖춘 주민 자원봉사단이 지역 어르신들께 이?미용 재능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 구는 지난 4월 27일 삼각산고, 혜화여고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학교 내 공유문화 확산을 위한 ‘자치구와 함께하는 학교 공유경제’ 운동에 동참키로 했다. 학교에서 공유경제 설명회를 갖고 공유기업과 함께 진로직업현장 체험학습을 실시하는 등 공유문화 확산 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박겸수 구청장은 “앞으로 마을공동체, 공동주택 등을 중심으로 주민 생활 속에 공유사업이 정착될 때까지 공구도서관, 공유서가, 우리동네 공유창고, 공동텃밭 등 다양한 공유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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