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과 화학업종의 상승작용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21일 "증화작용이란 한의학에서 노폐물을 걸러내는 작용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증권과 화학업종의 상승 작용을 의미한다"며 "증권과 화학의 동반강세를 주목하는 이유는 두 업종 상승에 다양한 매크로 변수가 녹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증권업종의 경우 저금리 효과, 규제 완화, 투자 확대 등 금융시장 회복의 기대감이 강해졌다"며 "화학업종은 업황 부진이 끝나지 않았지만 저물가 상황이 유지되며 수익성 개선(ROE상승),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재 메르스 여파로 내수경제가 타격을 입으면서 금융시장도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여기에 그리스 금융지원 해결이 난망하면 투심이 약화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그리스 문제 해결 여부와 2분기 실적전망과 관련된 분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스피 상승을 보장하고 선행성을 갖는다고 볼 수 없지만 증권, 화학 업종과 코스피의 월간 상승률은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낸다고도 했다. 김 연구원은 "연초 이후 증권, 화학업종 상승이 근거 있고 추가적으로 상승이 가능하다면 하반기 코스피 상승확률도 높은 것으로 믿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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