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7월 가계부채 액션플랜 마련…대부업 최고금리 인하"(종합)

"가계부채 빠른 속도 증가 불구, 시스템적 리스크 상황 아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7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다음달 가계부채 액션플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하반기 운영계획에서 가계부채 대책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7월초에는 액션플랜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가계부채 규모와 속도가 위험수준'이라는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지적에 대해 임 위원장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지만 시스템적 리스크로 이어질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대부업계 금리 인하 의지도 피력했다. 임 위원장은 신동우 새누리당의 의원의 관련 질의에 "기준금리 인하 등 여러 가지 금융여건 변화를 감안할 때 대부업계 법상 최고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금리 인하 수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임 위원장은 "어느 수준까지 (대부업계 금리 인하가) 가능할지는 부작용(가능성)이나 경영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신용카드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뜻도 밝혔다.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카드수수료 인하 필요성 질의에 임 위원장은 "자금조달 측면에서 카드 수수료 인하 요인이 있다"며 "주도면밀하게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

'복합점포에 보험업종이 포함되면 보험설계사의 지위를 위협하는 것 아니냐'는 이운용 새누리당 의원 질의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복합점포는 40개 내외에 불과하고, 복합점포를 만들기 위해 3개 기관을 모으는 것 자체가 용이하지 않아 거점지역 중심으로 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동우 새누리당 의원 질의한 '개인 간 대출(P2P 대출)'에 대해선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핀테크 차원에서 규제를 사전적으로 최소화 시켜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100% 공감한다"며 "현재 P2P대출에 대해서는 보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의견을 듣기 위해 외부전문가에게 용역을 맡겨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