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뉴욕 이스트리버 루스벨트섬의 포 프리덤스 파크에서 5500여명의 지지자가 모인 가운데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낙오한 가난한 사람들과 중산층을 끌어올리기 위해 싸우겠다"고 연설했다. 지난 4월 13일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으로 갖는 대중연설이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뉴욕에서 첫 대중연설을 가진 그는 다음 주부터 아이오와,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주 등 대선 경선에 주요 역할을 하는 초반 경합주를 순회하며 세를 불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연설에서 버락 오바마,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빌 클린턴 등 3명의 전직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이들의 자유주의적 유산을 지키겠다고 공약했다. '평범한 삶'에 대한 유권자들의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해 14살 때부터 가정부로 일하며 불우한 삶을 보냈던 모친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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