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아이스크림? 이번 여름엔 냉동과일이 대세!

편의점 CU, ‘트로피칼 망고바’ 출시 열흘 만에 과일 매출 1위…바나나보다 2배 더 팔려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프리미엄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요즘 편의점에서는 얼려 먹는 냉동과일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일상의 리프레쉬 편의점 ‘CU(씨유)’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첫 선을 보인 ‘트로피칼 망고바(60g, 1200원)’가 출시 열흘 만에 과일 카테고리 매출 1위에 등극했다. 그 동안, 아침대용식으로 인기가 높았던 세척사과와 바나나의 동기간 매출보다 각각 96.7%, 106.7%나 더 높은 수준이다.

여름철 매출이 급상승하는 아이스크림 카테고리와 비교했을 때도 ‘트로피칼 망고바’는 매출 상위 21위에 랭크되어 있다. ‘CU(씨유)’가 운영하고 있는 아이스크림이 약 150여 종인 것을 감안할 때 단기간 매출이 급상승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트로피칼 망고바’는 ‘CU(씨유)’에서 단독 판매하는 롯데푸드 라베스트 제품으로 당도가 높고 과육이 부드러워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랑 받고 있는 100% 태국산 카라바오 망고로 만든 천연 냉동과일이다.

최근 냉동과일이 이렇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소득수준 향상, 해외경험 증가 등으로 인해 프리미엄 과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관세청에 따르면, 망고, 자몽, 체리의 수입량은 지난 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금까지 냉동과일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식재료용 대용량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최근엔 편의점을 중심으로 막대형 소규격 제품들이 출시돼 디저트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그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CU(씨유)’는 이렇게 냉동과일의 매출이 급증하자 이 달 11일 ‘트로피칼 파인애플바’를 추가로 출시한다. 이 상품은 일반 파인애플 대비 단맛이 강하고 비타민C의 함유량이 4배 이상 높은 태국산 골드파인애플로 만들어 여름철 영양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남인호 BGF 건강식품팀 MD는 “천연 과일을 통째 그대로를 먹을 수 있고 흘러 내리는 불편 없이 취식도 편리해 올 여름 냉동과일의 인기가 뜨겁다”며 “특히, 프리미엄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날로 증가하면서 아이스크림을 대체하는 새로운 여름 간식으로 자리매김 중”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