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과 마이폰 이름 유사하다고 소송 제기
필리핀 특허청, "애플, 자기가 가진 권한보다 더 많은 것 주장"
아이폰의 인기 대중성 봤을 때 유사성 인정 안 돼
애플과 소송을 벌인 솔리드 브로드밴드는 2007년부터 마이폰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었다. 이 기업은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모바일 폰을 생산하는 회사로 당시 3종에서 현재는 40여종이 넘는 모바일 폰을 제작한다.
솔리드 브로드밴드가 마이폰이라는 이름을 등록하려고 할 때부터 애플은 '소비자가 헷갈릴 정도로 비슷하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또 '아이폰처럼 보이기 위한 것으로 이는 소비자를 속이는 행위'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폰'이라는 단어는 일반명사이기 때문에 같은 단어가 들어갔다고 유사하다고 주장하기는 어렵다"며 "게다가 아이폰을 구매하는 층과 마이폰을 구매하는 층도 다르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아직까지 상고의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결정이 있은 후 30일까지는 상고를 할 수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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