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할부상품 폐지로 수익성이 악화된 중소캐피털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수입차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수입차 시장이 계속 커지는데다 수입차는 딜러 제도로 운영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차종을 판매할 수 있어 중소캐피털사들에겐 더 유리하다.
중소캐피탈사가 수입차 시장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동차 할부금융상품 중 하나인 복합할부 판매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현대자동차가 카드사와 가맹점 재계약을 진행하면서 복합할부 수수료율의 인하를 요구했고 카드사들은 현대차와 재계약을 맺는 조건으로 신규복합할부는 판매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복합할부는 2009년 중소캐피털사들이 현대캐피탈의 독과점 시장을 뚫기 위해 출시한 상품으로 신용카드로 자동차 대금을 결제하고 이때 발생한 수수료를 캐피털사, 카드사, 고객이 나눠 갖는 구조다. 하지만 더 이상 판매가 어려워지면서 그 대안으로 수입차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다.
수입차 시장은 현대차-현대캐피탈처럼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금융사가 없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중소캐피탈사들은 기대하고 있다. 딜러사 계약으로도 제휴 취급이 가능해 벤츠, 아우디, 랜드로버, 혼다, 볼보, 재규어 등 거의 전 수입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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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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