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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전화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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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중심 요금제 확산…시내전화 확 줄어들 듯

유선 전화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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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유선전화 사용자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유선전화의 종말이 곧 올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시내전화 가입자는 지난 2002년 2349만130명을 정점으로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1927만484명으로 가입자가 2000만명 이하로 떨어졌으며, 2013년에는 1762만453명을 기록, 국내 전체 가구 수보다도 낮아졌다. 올해 3월 기준 시내전화 가입자 수는 1678만497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7% 감소했다.
사업자별 유선전화 가입자 비중은 KT가 80.87%로 가장 많고, SK브로드밴드 16.18%, LG유플러스 2.95% 등의 순이다.

이렇다보니 시내전화 매출도 하향세다. 2014년 KT 유선부문 매출은 5조5390억원으로 4년전인 2010년(7조5340억원)보다 26.5% 감소했다. 이같은 추세는 데이터중심요금제 출시 이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창조과학부의 한 관계자는 "데이터중심요금제로 인해 시내전화 가입자 수의 감소폭이 더 커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유선 시장의 붕괴는 시내전화 가입자가 가장 많은 KT에게 우선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선전화 이용이 줄면 KT의 시내전화 매출뿐 아니라 접속료 매출도 함께 줄어든다. 접속료란 자사 가입자가 타사 가입자에게 전화할 때 상대방 망에 연결한 대가로 지불하는 비용이다.

KT는 유선 전화 및 접속료 수익이 감소되더라도 장기적으로 데이터 매출이 상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현재 유선으로 통화하는 비중이 전체의 10%도 안된다"며 "이 수치는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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