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맞춤차 KX3 누적 1만대 돌파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기아차의 KX3가 출시 두 달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1일 기아차에 따르면, 중국 전용으로 출시된 소형 SUV KX3는 도매판매 기준으로 2월 986대, 3월 4610대, 4월 5437대 등으로 누적 1만1033대를 기록 중이다.
특히 중국 SUV 시장에서의 선전은 매우 고무적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SUV 부문은 고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월 중국의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151만4000대를 기록, 한 자릿수 성장세로 떨어졌다. 세단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으나 SUV는 56.4%나 증가했다. 소형 SUV 시장은 2014년 4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4% 성장하는 등 SUV 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KX3의 성공은 현지 맞춤 차종의 강세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기아차는 현지 전략 모델의 판매 호조로 해외 공장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중국 전략차종인 KX3는 1.6L, 2.0L 가솔린 모델과 함께 중국 자동차 시장 경량화 흐름에 맞춘 1.6L 터보 GDI 모델을 선보였고 트렌디한 디자인, 동급 최강 동력성능, 뛰어난 안전성능, 넓은 실내공간과 승차 편의성을 자랑한다. 기아차는 KX3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 소형 SUV 시장을 선점해 KX3를 연평균 7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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