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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1Q 실적 쇼크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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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1분기 어닝쇼크
9거래일 연속 주가 내림세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화장품 브랜드 매장 '미샤'와 '어퓨'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 가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13일 오전 9시38분 현재 에이블씨엔씨는 전거래일 대비 1150원(-4.25%) 내린 2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노동절(5월1~3일) 수혜 기대감에 지난달 22일 3만5600원에서 고점을 기록한 뒤 13거래일 만에 주가가 27% 넘게 하락했다. 지난달 28일부터 단 하루를 제외하고 9거래일째 내림세다. 올초 중국인 관광객 급증과 2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등 요우커 수혜를 크게 입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1분기 부진한 실적이 드러나자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 줄었다. 영업손실은 3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27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국내와 중국, 일본 등의 영업점에서 모두 매출 역신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지하철 매장 50여곳을 폐쇄하고 마케팅비를 대폭 줄이는 등 특단의 조치를 강행했지만 실적 반등을 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요우커 특수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LG생활건강 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부터 진행되던 비용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세가 올해 1분기 들어 다시 반락했다"며 "영업점 축소로 매출이 기대를 하회한데다 인건비, 임대료, 판매수수료 등 매장 운영비는 여전히 상승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도 에이블씨엔시를 외면하고 있다. 아일랜드계 큰손 코로네이션 글로벌펀드 매니저스는 지난 2월11일부터 에이블씨엔씨의 주식 23만9426주(1.87%)를 팔아치웠다. 지분율은 종전 5%에서 3.13%로 줄었다. 에이블씨엔씨의 올초 외국인 비중은 11.04%에서 7.43%로 줄었다.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하향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증권은 전날 이익전망 하향 조정을 반영해 에이블씨엔시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내렸다. 메리츠종금증권 역시 국내사업 적자 수준이 예상치를 넘어섰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비중축소'로 낮췄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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