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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패러디 계정 등장 "마누라 잡아가시지…나만 아니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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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패러디 계정. 사진출처=홍준표 패러디 트위터 계정(@JoonPyo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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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조롱하는 패러디 계정이 트위터에 등장했다.

지난 11일 트위터에는 '@JoonPyoHong'이라는 계정이 생성돼 홍준표 지사와 관련된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왔다.
이 계정은 홍준표 지사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다음날 삭제된 것과 동일하다.

홍준표 지사가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않겠다며 트위터 계정을 삭제하자 바로 다음날 누군가가 똑같은 계정을 생성한 것.

해당 계정을 생성한 네티즌은 홍준표 지사를 조롱하는 게시물을 연이어 올렸다. "준표는 죽지 않는다. 다만 찌질해질 뿐"이라는 첫 글을 시작으로 "1억2000만원? 나는 모르는 돈이니 잡아가려면 마누라를 잡아 가시지" "나한테 돌을 던질 사람들은 한 번 던져 보시지?" 등의 글을 게재했다.
12일에도 "이 나이에 마누라가 무슨 소용? 나만 감방 안가면 그만이지" "도지사씩이나 되는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마누라에게 죄를 덮어씌울 수 있는 건 당당한 남자의 처신이지요" 등의 게시물이 이어졌다.
홍준표 패러디 계정. 사진=홍준표 패러디 트위터 계정(@JoonPyoHong) 캡처

홍준표 패러디 계정. 사진=홍준표 패러디 트위터 계정(@JoonPyoHong)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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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홍준표 지사는 11일 검찰 소환조사 이후 첫 공식일정인 한 민영방송의 기념포럼에서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건네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1억2000만원의 경선자금에 대해 "집사람의 비자금"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경선자금) 1억2000만원은 이번에 알게 됐는데 개인 금고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변호사를 11년간이나 했고 국회 대책비로 한 달에 수천만원씩 나오는 돈을 모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도 같은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는 "1995년 11월부터 2005년 12월 말까지 10여년간 변호사 활동을 했다. 그때 번 돈 중 일부를 집사람이 비자금으로 저 몰래 현금으로 10여년을 모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2008년 여당 원내대표를 할 때 국회운영위원장을 겸하기 때문에 매달 국회 대책비로 나오는 4000만∼5000만원씩을 전부 현금화해서 국회대책비로 쓰고 남은 돈을 집사람에게 생활비로 주곤 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지사는 "아직도 1억5000만원 정도 남아 있다고 한다"며 "잠실 집 근처 우리은행에 대여금고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집사람이) 이번 수사로 오해를 받을까 겁이 나 남은 돈은 언니 집에 갖다 놓았다고 한다. 부정한 돈으로 오해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홍준표 지사의 이같은 해명은 공금횡령 등의 또 다른 의혹을 낳으며 논란을 더욱 키웠다.

검찰은 지난 8일 홍준표 지사를 소환 조사한 후 기소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검찰은 홍 지사가 2011년 6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으로부터 쇼핑백에 담긴 금품 1억원을 받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인의 차를 타고 국회까지 이동한 윤 전 부사장은 국회의원실에 찾아가 홍준표 지사에게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금품 전달 장소에는 당시 홍 지사 보좌관을 지낸 나경범씨(현 경남도청 서울본부장)도 동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홍 지사가 출마한 2010년과 2011년 당 대표 경선 당시의 자금 흐름을 검토한 후 홍 지사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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