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금리는 첫 인상후 추가 인상은 매우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연구원은 "양적완화 기간중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을 견인한 부문은 건설 산업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금리 인상후 건설 부문 고용 조정이 불가피해 고용시장 전반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임금 상승은 지속될 것이지만 인상폭은 전년 대비 축소될 전망"이라며 "다만 고용의 질적 개선 추세를 감안하면 임금상승 둔화가 소비 악화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양적완화 시행으로 크게 늘어난 유동성 효과로 이 기간중 과거엔 보이지 않았던 주가와 부동산 가격 간 동조화가 뚜렷해졌다"며 "금리 인상후 제한적인 유동성 환경 하에서는 주가와 부동산 가격간 차별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2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USA 전망치는 2016으로 전년대비 약 7%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통상적인 시장 밸류에이션 지표를 배제하고 매크로 변수를 통해 전망한 올해 미국 시장의 연간 상승률은 7% 내외일 것"이라며 "올해 미국 시장은 수익성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작년에 미치지 못할 것이지만 안정성 면에서는 타 시장 대비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