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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포획돼 공연하던 남방큰돌고래, 바다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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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불법포획, 밀매 등으로 상업 공연에 이용됐던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가 조만간 제주 바다로 돌아간다.

해양수산부는 서울대공원에서 보호 중인 태산이, 복순이의 야생방류가 결정됨에 따라 오는 14일 제주 함덕해역에서 방류를 위한 야생적응훈련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태산이, 복순이는 활어 먹이훈련, 돌고래 개체군과의 교감 등 약 2개월 동안 야생적응훈련을 거쳐 최종 방류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제주연안에 서식하는 남방돌고래는 최대 체장 2.7m, 체중 230kg 가량의 중형 돌고래다.
남방큰돌고래

남방큰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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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이와 복순이는 2009년 불법포획된 후 밀매돼 제주 모 회사에서 공연 등에 이용돼왔으나, 불법포획 문제가 화두가 되며 2013년 대법원의 몰수형 처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2년 전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와 달리 태산이, 복순이는 선천적 기형과 건강상의 문제로 서울대공원에 보호 중에 있었다. 복순이는 17세 암컷으로 턱과 주둥이가 비뚤어져있고, 20세 수컷인 태산이는 주둥이 5cm가 포식자로부터 잘린 것으로 추정된다.

송상근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복순이, 태산이의 성공적인 방류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동물복지와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민관 그리고 지역어촌계 등이 함께 참여하는 만큼 가장 효과적인 해양생물 보전·관리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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