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HCR은 생존자 대다수의 진술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카를로타 사미 UNHCR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8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지중해에서는 리비아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하던 배가 난파돼 수백 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애초 배에 타고 있던 난민 숫자는 700명으로 알려졌으나 이탈리아 검찰은 생존자 증언을 확인한 결과 950명이 타고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탈리아 검찰은 생존자 증언을 확인 중이며 950명이 탑승한 것이 사실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는 공식적으로 난파된 배에서 구조한 난민 숫자가 28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 시칠리아 해협을 지나던 한 어선이 100명에 가까운 난민을 구조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정확한 승선 인원과 사망자 숫자, 구조된 인원 등이 분명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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