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이날 오후 4시 김포공항 한국공항공사에서 여형구 국토부 2차관을 비롯해 국적항공사 8곳의 대표와 항공기 사용업체 8곳의 대표, 양 공항공사 사장, 지방항공청장 등이 참석해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항공기 사고와 관련한 기관이나 단체의 안전대책을 공유하는 한편 건의사항을 듣고 토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번에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은 그간 안전활동에 대해 따로 발표를 맡았다.
또 이번에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 소속 A320 조종사에 대해서는 긴급 기량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162편 여객기는 14일 오후 8시5분께 일본 히로시마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기체 일부가 파손되고 탑승객 가운데 18명 정도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아시아나항공에서 피해 승객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특별기 편으로 사고조사관 6명과 항공안전감독관 2명을 현지에 파견했다. 특별기는 이날 오전 6시36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후쿠오카공항으로 들어갔다.
현지 매체에서는 이번 사고기가 활주로 진입 당시 비정상적으로 낮은 고도로 비행하면서 사고를 냈으며 현지 조사당국은 이 같은 점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사고의 경우 정확한 경위를 면밀히 들여다봐야하기 때문에 사고원인 규명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며 "현재로서는 원인을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며 현지 조사단에 합류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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