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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경제 살리려면 기업 규제 풀어야"…새누리당에 건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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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 주요 그룹 실무임원에게 경영애로 청취
"경제 활력 위해 기업 투자 환경 개선해야"…공감대 형성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새누리당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경련은 법인세, 배출권거래제 규제 등의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적극 요청했다.
새누리당과 전경련은 14일 오전 11시30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경영애로 사항을 전달·청취했다.

▲14일 열린 '새누리당-전경련 정책간담회'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진복 새누리당 산업통상자원 정조위원장, 나성린 새누리당 정책자문위원장,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최병석 삼성 부사장, 현대자동차 박광식 부사장

▲14일 열린 '새누리당-전경련 정책간담회'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진복 새누리당 산업통상자원 정조위원장, 나성린 새누리당 정책자문위원장,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최병석 삼성 부사장, 현대자동차 박광식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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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는 새누리당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기업의 현장 애로를 직접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자는 취지에서다. 이날 자리에서는 기업 경영을 일선에서 직접 담당하고 있는 최병석 삼성 부사장,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 등 주요 그룹 실무임원과 해당 기업애로 관련 국회 정책조정위원장, 기획재정부 등 7개 부처 차관이 참석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성장의 주요 동인인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저성장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기업의 경영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수출경기가 제한적인 상황임을 감안할 때 신규고용을 창출하고 가계소득을 증가시켜 경제 선순환 구조를 복원 시킬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기업투자 밖에 없다"며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새누리당과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은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앞장서고 정부와 정치권이 뒷받침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며 이에 화답했다. 그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법인세 인상, 임금 인상 주장 등이 나와 기업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많이 힘든 것은 (이런 환경이) 기업의 혁신정신들이 위축시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을 필두로 조금이나마 경기회복세가 느껴지지만, 우리 경제가 처한 현실은 아직도 냉엄하다"며 "가장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방법은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현안에 대한 큰 방향성 보다는 개별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뤄졌다. 기업들은 "내수활성화를 위해서는 건설경기의 부양이 중요하다"며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관련 규제를 풀어달라고 건의했다. 입찰담합기업들의 공공건설입찰 제한 등의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제안도 있었다.

지주회사와 관련된 규제를 완화하고 배출권 거래제를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요청도 나왔다. 신사업 육성 차원에서 에너지 신사업과 초전도 케이블 사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는 제안도 나왔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만들어 해외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 재편 차원에서 물적분활과 인수합병(M&A)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풀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기획재정부와 새누리당은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지원하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기업은 이날 총 11건을 새누리당과 정부에 건의했는데 이 중 절반 가량이 규제 철폐, 20%는 신사업 육성과 관련한 요청이었다"며 "회의를 1회에 그치지 않고 2, 3회로 이어가면 좋겠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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