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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세이부 상대로 시즌 2승…5이닝 4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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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이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일본 사이타마 현 도코로자와의 세이부돔에서 12일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을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9-5 승리에 일조했다. 퀄리티스타트를 뽐내진 못했지만 동료들의 맹타 덕에 세 번째 등판 만에 2승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38에서 5.19로 조금 높아졌다.
삼진 하나를 곁들여 1회를 삼자범퇴로 매듭진 이대은은 2회에도 무실점했다. 선두타자 나카무라 다케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뜬공과 삼진으로 잡았다. 최고 구속 151㎞의 직구에 섞어 던진 포크볼과 커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3회에는 내야 땅볼에 이어 연속 삼진을 유도, 또 한 번 삼자범퇴를 이끌었다.

실점은 4회에 기록했다. 1사에서 아사무라 히데토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나카무라 다케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내 2루 도루를 내줬고 에르네스토 메히아에게 중전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대은은 5회에도 흔들렸다. 스미타니 긴지로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올렸지만 바로 아키야마 쇼고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2사 2, 3루 위기에서 이대은은 폭투로 한 점을 뺏겼다. 이어 구리야마 다쿠미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아사무라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지바롯데는 이대은의 갑작스런 난조에도 7회에 1점, 8회에 2점을 보태며 승리를 굳혔다. 특히 가쿠나카 가쓰야와 이마에 도시아키가 나란히 3안타씩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포수로 이대은과 호흡을 맞춘 요시다 유타도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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