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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형 없으면 아우가" 1분기 삼성폰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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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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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잠정 영업익 5조9000억…컨센서스 5조4000억 상회
스마트폰 포함하는 IM 부문 2.2조~2.5조 '선방'…"밴드 웃돌 수도"
"형 없으면 아우가"…갤럭시 A시리즈 등 중저가 활약…2Q 'S6 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형' 없는 시장에서 '아우'가 한 몫 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이 마땅치 않은 '보릿고개'에 중가 전략폰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 스마트폰이 선방하면서 삼성전자 가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이 매출액 47조원, 영업이익 5조9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8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1.53% 증가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는 매출액 50조1144억원, 영업이익 5조4412억원 선에서 형성돼 있었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소폭 못 미쳤으나 영업이익은 5000억원 가량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이번 1분기 실적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문 경쟁력 회복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가운데 IT·모바일(IM) 부문이 차지하는 부분은 2조2600억~2조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1조9610억원 대비 적어도 15% 이상 개선됐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폰의 선방 외에도 갤럭시S6 출시 효과가 일부 실적에 선반영된 점,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점 등이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8200만대 전후로 기존 예상치보다 양호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업계 관계자는 "잠정 영업이익 서프라이즈에 스마트폰 부문의 기여가 있었을 것"이라며 "IM 부문 역시 예상 밴드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무엇보다 2분기 '갤럭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번에는 '형'이 나설 차례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새 전략 프리미엄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효과가 극대화되면서 IM 사업부의 실적 우상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6조원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2분기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 55조9366억원, 영업이익 6조7850억원 선에서 형성돼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성공적인 갤럭시S6의 출시는 올해 IM 총괄 실적 성장을 견인하면서 2015년 삼성전자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갤럭시S6 효과'로 2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7조3000억원으로 큰 폭 개선을 이룰 것"이라며 "실적 개선은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할 갤럭시S6 가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자인과 성능 측면에서 이미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는 갤럭시S6가 2분기 2100만대 출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갤럭시S6의 출하량이 5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애플 '아이폰6 시리즈'의 꾸준한 판매와 중국 업체들의 경쟁력 상승 등은 꾸준히 지켜봐야할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6 엣지의 수요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일부 부품의 공급 문제가 전체 판매대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삼성전자의 휴대폰 부문이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그 동안 부진했던 저가폰에서의 점유율 회복과 마진 개선이 필수"라고 짚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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