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이 패션 사업에 진출하면서 2005년에 만든 제시카 심슨 컬렉션은 현재 연간 매출액이 10억달러(1조849억원)에 이르는 거대 패션제국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전역에 개별 브랜드 매장 뿐 아니라 메이시스, 로드앤테일러, 딜라즈 등 대형 백화점에도 입점해 탄탄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신발, 의류, 향수, 액세서리, 홈패션 등 31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브랜드 콘셉트는 '라이프스타일'이다.
배우 데이빗 핫셀호프의 '말리부 데이빗', 배우 겸 가수인 맨디 무어의 '엠블렘', 모델 겸 배우 헤이디 몬타그의 '헤이디우드' 등 톱스타들이 론칭한 브랜드들이 줄줄이 오랜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패션업계에서 철수한 상황이라 심슨의 성공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심슨은 브랜드 성공 비결에 대해 "무엇보다 여성을 잘 이해하고, 이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디자인과 사이즈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10대 청소년이 선호하는 데님 자켓에서 부터 뚱뚱한 여성이 입을 수 있는 넉넉한 사이즈의 드레스, 할머니가 입을 수 있는 화려한 블라우스까지 모든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도록 구색을 갖추고 있는 것을 심슨 브랜드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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