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스마트 키친브랜드 로이첸의 세라믹 냄비(주물냄비)로 화상을 입는 사례가 속출해 주의가 요구된다. 이 제품은 별도의 구매 안내 없이 제품 박스 겉면에 실리콘 손잡이 사용 모습을 부착해 소비자들이 실리콘을 제공하는 것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가열 후 쉽게 식지 않는 세라믹 냄비의 특성상 실리콘 손잡이나 오븐 장갑, 행주 등을 사용하지 않고 손잡이를 잡을 경우 화상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정에는 맨손으로 손잡이를 잡을 수 있는 냄비도 많아 세라믹 냄비의 특징에 대해 인식이 부족한 청소년 혹은 남성 사용자들은 화상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실리콘 손잡이를 제공하거나 별도의 구매 안내 없이 제품 박스 겉면에 실리콘 손잡이 사용 모습을 부착해 소비자들이 실리콘 손잡이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오인할 여지가 있고, 제품 외부 및 포장 겉면에 ‘화상 주의’ 표기도 없어 한국소비자원은 로이첸에 자발적 시정조치를 권고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대형마트에서 해당 제품을 구입해 사용 중인 소비자는 즉시 사업자(02-406-0604)에 연락해 안전 손잡이를 무상으로 제공받을 것을 당부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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