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심사에 대한 투명성이 확보되면 AIIB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아소 재무상은 외교·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덧붙여 여지를 남겼다.
아소 재무상이 AIIB 참여에 대해 다소 전향적 발언을 했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참여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여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라며 "(AIIB가) 공정한 지배구조를 확립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AIIB 참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도 역시 이날 "현재는 신중한 대응을 생각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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