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회장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에 제네릭의약품(복제약) 생산을 위해 건립된 오창 공장 준공식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매각을 발표할) 당시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했는데 정상적이지 않았지만 상황을 정리하니 매각 이유가 사라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지금까지 셀트리온 운영자금을 제외하고 제품개발 등에 총 1조5000억원이 투자됐고, 오창공장에만 3000억원이 투자됐다"며 "앞으로 일부 더 투자해야 하지만 우리의 이익으로 투자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셀트리온)그룹 전체에서 투자유치 계획은 없지만 전략적 투자에 대해선 오픈 마인드"라며 "우리 주주의 구성에 전략적으로 미래를 같이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는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가 외환 자유화 이후 해외 자금에 대해 궁금해하지만 아는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소액 주주들이 공정한 시장 질서에서 이익이 과소평가되고, 불필요한 것 때문에 과대평가되지 않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가장 중요한 단계인 인큐베이팅(초기) 단계에서 도와주어야 한다"면서 "실수하는 것을 용납하는 사회가 되고, 새로운 기업가 새로운 사업가가 많이 나오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첫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의 미국 판매와 관련 "몇가지 물질특허 논란이 남았지만 올해 상반기 중으로 허가가 나면 하반기에는 판매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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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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