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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수시입출금예금…씨티·SC銀 1년새 4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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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적금 금리와 비슷해 인기…"저금리 수혜입어"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정기 예적금이 지고 수시입출금예금(MMDA)가 뜬다. 투자처를 찾기 전 돈이 잠시 머무르는 개인MMDA를 정기예·적금과 같은 용도로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특히 외국계 은행은 2%에 가까운 고금리를 내세워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과 한국SC은행의 개인 MMDA상품에는 1년새 4조원에 가까운 돈이 몰렸다. 한국씨티은행이 지난해 3월 출시한 참착한통장은 이달 기준 잔액이 2조34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예치금 1000만원 이상에서 3000만원 미만에 1.70%, 3000만원 이상에서 5000만원 이하는 1.90%, 5000만원 이상은 2.00%의 연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한국스탠다드차다드(SC)은행의 마이심플통장은 잔액이 2013년말 2조4027억원에서 지난 2월말 4조7000억원으로 급증했다. SC은행은 300만원 초과 잔액에 대해 연 2.0%로 적용하던 금리를 지난 2일 0.3%포인트 깎아 1.7%로 조정했다. 황필연 한국씨티은행 수신상품부 팀장은 "최근 저금리기조에서 고객들이 돈을 맡길 곳이 없는 와중에 입출금이 자유로운 편리함뿐 아니라 금리까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면서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MMDA의 인기는 시중은행에서도 이어진다. KB국민·우리·외환·신한은행 등 4개 은행(국민은행은 기업·개인 MMDA 합산)의 지난해말 MMDA잔액은 18조2382억원으로, 2013년말 14조6563억원으로 24.43%(3조5819억원) 늘었다.
우리은행의 고단백 MMDA의 경우 2013년말 6021억원에서 지난해 말 7922억원으로 31.57%(1901억원) 증가했다. 외환은행의 MMDA 상품인 YES점프예금의 경우 같은 기간동안 6021억원에서 7922억원으로 31.57%(1901억원) 늘었다. 고영배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부장은 "MMDA통장 자체가 금리가 인하되기 전에는 금리 자체가 정기예금이랑 차이가 컸었다. 하지만 금리가 2%대가 무너지면서 1000~2000만원 굴리려고 하면 정기예·적금을 찾아가는 수요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기 예적금은 금리가 1%대로 떨어지면서 발길이 끊어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만기 2년 미만인 정기 예·적금 잔액(평잔 기준)은 지난해 880조5578억원으로 2013년보다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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