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금값 연초 상승분 모두 반납…美 금리인상 가능성 ↑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의 개선된 고용지표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면서 6일(현지시간) 금값이 2013년 1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 보다 2.7%(31.90달러) 하락한 온스당 1164.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2013년 12월 이후 가장 크다. 금값은 연 초만 해도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현재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상태다. 이날 장중 1162.90달러까지 가격이 하락해 최근 3개월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날 금값 폭락에는 미국의 개선된 고용지표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에 '파란불'이 또렷해지면서 더 이상 투자자들은 안전자산 투자를 선호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뉴욕 소재 투자사 스리마운틴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케빈 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에 투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은 미국 경제가 순항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부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지난달 29만5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4만건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실업률도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떨어진 5.5%로 집계됐다. 2008년 5월 이후 6년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고용시장 회복이 빨라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6월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커졌다. 우선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결정에 앞서 ‘인내심’을 보인다는 문구가 삭제될 가능성이 높다.

높아진 금리인상 가능성은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달러화 가치는 이날 11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금은 달러화 표시 원자재이기 때문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금을 더 비싸 보이게 만든다.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매수 매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투자 보고서에서 "당분간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금값은 하방 압력을 더 크게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