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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성추행 교수의 음성파일…"남자로서 뽀뽀한 것…표현 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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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성추행 교수의 음성파일…"남자로서 뽀뽀한 것…표현 격했다"

사진=jtbc 뉴스 캡처

사진=jt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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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기자] 덕성여대 총장이 같은 대학 현직 교수를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가운데, 문제가 된 교수가 피해자 여학생을 설득하며 언급한 내용이 녹음된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JTBC 뉴스는 3일 해당 교수의 음성파일을 입수해 이를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지난해 12월 덕성여대 학생 상담센터에 성추행 신고가 접수되자 피해자를 찾아가 신고를 취하해 달라고 설득했다.
학교 측이 해당 교수에 피해학생을 접촉하지 말라고 여러 번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를 찾아간 것이다.

공개된 음성파일에서 해당 교수는 "선생님이 마음을 고백하는 거야. 남자로서 그런 것들이 있으니까. 이제, 좋아한 거지. 우리가 뽀뽀했던 장면 있잖아?"고 말했다.

또한 "근데 어쨌든 선생님이 널 강제한 건 없었을 거라고. 순간적으로 어떤 표현을 하고 싶었던 거지. 그런 짓을 너한테 하고 나니까 너한테 부끄럽고 미안하고"는 발언도 했다.

이어 "실제로 선생님이 여자 이전에 제자로서도 좋아하고, 표현을 좀 격하게 했다고. 한 번에 이렇게 생각하면 네 마음 이겨내기가 쉽다는 거지"라고 덧붙였다.

해당 교수는 덕성여대 예술대학 소속으로, 지난해 2월 피해 학생을 개인 작업실로 불러 술을 마신 뒤 강제로 입맞춤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덕성여대 측은 성추행 정황이 드러나자 총장 명의로 해당 교수를 직접 고발했다.

한편 이 교수는 현재 "술은 마셨지만 성추행한 사실은 없다"며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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