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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계란' 과자 후폭풍…매출 급감에 매대 퇴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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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계란 관련제품, 매출 부진
소비자들 "대기업 제품도 믿지 못하겠다" 원성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달 일어난 일명 '쓰레기계란' 파동 관련제품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 당시 쓰레기 계란을 제조한 공장에서 원료를 납품받아 제조된 대형제과업체들은 관련제품을 전량 회수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과 신뢰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양계농협 계란가공공장에서 원료를 납품받은 해태제과는 쉬폰케이크와 칼로리바란스 등 3종을 전량회수했고 롯데제과도 소프트칙촉과 드림케이크 등 2종의 물량을 회수했다.

당시 제과업체들은 원재료를 고온 살균 처리하고, 별도의 품질 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제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불안감 해소를 위해 회수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후폭풍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관련제품 중 해태제과의 칼로리바란스만 판매하고 있는 A 편의점에 따르면 칼로리바란스는 2월말 현재 전달보다 -20.4%의 매출 부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5.3%로 악화됐다.
B편의점에서는 관련제품 물량이 회수된 지난 16일 이후 기존에 판매했던 해태제과의 칼로리바란스와 롯데제과의 칙촉소프트를 매대등록에서 뺀 상태다. 편의점 관계자는 "먹거리는 특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생명인데 굳이 위험부담을 지면서까지 관련제품을 재등록시킬 필요는 없다"며 "다시 판매할지 여부는 알수 없고 하게 되더라도 당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아직도 쓰레기계란과자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네티즌은 "계속 할인행사를 하는 것이 이상했는데 결국 쓰레기과자 재고처리 때문이었나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기업들이 원재료의 품질을 관리할 책임이 있어야는데 정말 중국보다 못한 나라같다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커뮤니티에서 떠돌고 있는 관련제품 추정 사진 중 몽쉘통통이 들어가 있는 것과 관련, 롯데제과는 "몽쉘은 쓰레기계란과 관련이 없는 과자"라며 "초기 제작자를 찾아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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