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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중성리 신라비’ 국보 승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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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중성리 신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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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포항 중성리 신라비'(浦項 中城里 新羅碑)가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보물 제1758호 ‘포항 중성리 신라비’를 국보로 승격예고하고,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 등 13건을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2012년에 보물 제1758호로 지정된 현존 최고(最古)의 신라비이다. 이 비는 1면 12행에 모두 203자가 각자(刻字)돼 있으며, 신라 관등제의 성립 과정, 신라 6부의 내부 구조와 지방 통치, 분쟁 해결 절차, 궁(宮)의 의미, 사건 판결 후 재발방지 조치 등 신라의 정치·경제·문화상을 알려 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비문의 글씨체는 고구려의 광개토대왕비와 통하는 고예서(古隸書)로 신라특유의 진솔미를 보여주고 있다. 단양적성비에서 보이는 고해서(古楷書)의 전초(顚草)이며 선구가 된다는 점에서 국보 제242호 울진 봉평리 신라비, 국보 제264호 포항 냉수리 신라비보다도 더욱 신라적 풍격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제작시기에서도 이미 국보된 지정된 지증왕 4년(503년) 포항 냉수리 신라비, 법흥왕 11년(524년) 울진 봉평리 신라비보다도 앞선 지증왕 2년(501년)에 제작돼 국보로서 승격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성리 신라비는 현재 경상북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국유재산이다.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된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靑磁 象嵌雲鶴文 梅甁)은 상감문이 장식된 고려 중기의 전형적인 매병으로, 기형, 유색, 문양, 번조상태, 보존상태 등 여러 방면에서 우수한 면모를 갖춘 최상급의 청자로 평가된다. 국유재산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중인 이 매병은 일반적인 매병보다 약간 작지만, 각 부위의 비례가 적절하고 긴장된 탄력감을 주는 우아한 맵시의 조형미가 돋보인다. 특히 유례가 많은 상감운학문 청자 중에서도 시원스런 공간감을 보여 주는 탁월한 구성의 상감문양과 비취빛 유색이 어울려 극상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명품으로, 상감청자 중에서도 최고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에 보물로 지정예고된 문화재에는 ▲금동국왕경응조무구정탑원기(소유자 영원사, 소장처 용주사 효행박물관) ▲경주 황룡사 구층목탑 금동찰주본기(국유, 국립경주박물관) ▲금동염거화상탑지(국유, 국립춘천박물관) ▲전 회양 장연리 금동관음보살좌상국유(국립춘천박물관) ▲원주 학성동 철조약사여래좌상(국유, 국립춘천박물관) ▲순천 매곡동 석탑 청동불감 및 금동아미타여래삼존좌상(국유, 국립광주박물관) ▲정선필 풍악도첩(국유, 국립중앙박물관) ▲완산부지도(국유, 국립전주박물관) ▲봉화 태자사 낭공대사탑비(국유, 국립중앙박물관)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양덕사 소유·소재) ▲진실주집(양덕사 소유·소재)▲자치통감 권226~229 (울산박물관 소유·소재) 등 12건이 더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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