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은 "1~2월 소비 회복세 주춤…경기 회복세 미약"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한국은행은 올 1~2월 중 국내 경기 회복세가 미약했다고 진단했다.

지역별 종합 경기판단

지역별 종합 경기판단

AD
원본보기 아이콘
한은은 26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서 "모니터링 결과 수도권, 충청권, 제주권 경기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동남권(부산·울산·경남권), 호남권, 대경권(대구·경북권), 강원권은 보합세였다"면서 이런 평가를 내렸다.

지역경제보고서는 한은 16개 지역본부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지역 기업들을 심층 면담하고 설문조사도 벌여 전국의 경기 흐름을 파악·분석하는 보고서다.

생산 측면에서 살펴보면 제조업 생산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제품과 기계장비 등에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제주권에서 소폭 증가했지만 대경권은 감소했다. 동남권은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서비스업생산은 운수업, 관광·여가관련 서비스업 등에서 업황이 개선됐지만 도소매업의 매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제주권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충청권, 호남권도 소폭 증가했지만 수도권, 동남권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수요측면에서 보면 소비의 회복세는 주춤했다. 동남권, 호남권에서 소매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부분 권역에서 가계소득 증가세 미약, 연말정산 환급금 축소 등이 소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투자는 공공부문 토목건설이 늘어난 가운데 주거용 건물건설도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등 대부분의 권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은 반도체, 조선의 호조에도 자동차, 휴대폰 등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또 지난달 중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4분기 상승률 1.0%에 비해 0.2%포인트 축소된 것이다.

1월중 주택매매가격의 상승폭도 축소됐다. 수도권의 경우 부동산법안의 국회통과 등으로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완만한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그 폭은 둔화됐다. 전세가격도 호남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세공급물량 부족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그 폭은 축소된 것으로 관측됐다.

강성대 한은 지역협력실장은 "1~2월 경기 회복세가 미약했지만 향후 국내 경기는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설비와 투자는 증가세를 유지할 것 같고 수출도 나아질 것 같고 소비는 회복세가 미약할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중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만명 늘어나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월평균 42만명 증가했던 작년 4분기 대비 증가 폭은 축소됐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잔고증명서 위조’ 尹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가석방 출소 [포토]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2천명 어디서나왔나?'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국내이슈

  •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해외이슈

  •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