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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품절주 '급제동'…신라섬유 13%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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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신라섬유 13.11%·국일제지 4.61% ↓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연일 급등하던 품절주에 제동이 걸렸다. 실적이나 펀더멘털이 받쳐주지 않은 이들 품절주들의 심상찮은 주가 급등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에서 올들어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인 신라섬유 가 이날 장초반 13.11% 반락했다. 신라섬유는 단기과열로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정규시장에서 30분 단위로 거래가 체결되는 단일가매매 방식을 적용받는다. 코스닥 상장사 신라섬유 주가는 4만100원으로 지난해 말 3510원보다 1200% 이상 폭등했다. 주가가 불과 2개월도 안 돼 13배로 치솟자 시장에선 과열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이 회사는 최대주주 일가의 지분율이 73.54%에 달해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이 20% 내외 수준으로 작다. 지난해의 경우 하루 거래 체결량이 달랑 1주에 그치는 날도 비일비재 했을 정도로 유통 물량이 귀한 품절주로 꼽혔다.

대장주에 이어 2등주들의 기세도 한풀 꺾였다. 국일제지 도 이날 오전 4.61% 떨어지며 6거래일만에 급락 전환했다. 양지사 는 단기과열에 따른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며 이날 하루 거래가 정지된다. 지난 17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온 이들은 올 들어 각각 152%, 156%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신라섬유가 급등에서 급락세로 돌아선 지난 11일 전후로 상한가 랠리를 시작하며 차기 대장주로 주목받기도 했다.

대북테마주가 걸린 비료제조업체 조비 도 이틀째 상한가 랠리를 마치고 급락중이다. 조비는 이날 5.30% 내린 1만4300원을 기록중이다. 조비는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84.07%로, 시중 유통 물량은 15% 수준이다. 조비는 지난해 순손실 22억5527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10.6% 줄어든 548억원, 영업이익은 77.5% 감소한 8억7966만원을 기록했다. 세기상사 도 장초반 가격제한폭인 14.06%까지 급락 전환했다.
품절주란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높아 유통 물량이 적은 종목들을 말한다. 품절주들은 오는 4월 정부의 주식 가격제한폭 30% 확대 시행을 앞두고 매기가 쏠리며 이상급등 현상을 보였다. 증시 한 관계자는 "연초 정부의 주식 가격제한폭 30% 확대 시행을 호재로 이상 급등 현상을 보였던 품절주들의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며 "실적이나 펀더멘털에 대한 고려없는 묻지마식 투자가 단기과열을 부추긴 만큼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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