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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안방' 中 시장만 믿던 시절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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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마트폰 성장률 6% 그쳐…中 업체들 내수시장 만으로 점유율 확보 힘들 것"
"라인업·유통망 등 화웨이·레노버가 앞서…샤오미 등 특허문제 해외서 걸림돌"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내수 시장 지위만으로 충분한 물량 확대와 글로벌 점유율 상승이 뒷받침되는 시절은 끝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보다 질을 앞세운 경쟁으로 변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세계 시장 성장률을 하회하기 시작했다"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구조적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성장률은 6%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배경으로는 스마트폰 보급률과 침투율이 글로벌 상위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 중국 통신 사업자들이 보조금을 줄임에 따라 교체 수요 위축됐다는 점 등을 꼽았다.

그는 "중국의 4G폰 시장은 올해 82%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차이나모바일의 목표 휴대폰 판매량은 2억5000만대 중 2억대가 4G폰"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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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샤오미, 오포, BBK 등 2세대 업체들이 화웨이, 레노버, ZTE 등 1세대 업체들의 점유율을 추월하며 세대교체를 본격화할 것으로 봤다. 2세대 업체들은 프리미엄급 사양과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온라인에 특화된 마케팅으로 차별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국 업체들의 경쟁력을 제품 라인업, 마케팅 역량, 유통망,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분석해 보면, 화웨이와 레노버가 종합적으로 앞서고, 샤오미는 마케팅 측면에서 탁월한 역량 입증했다는 평가다. TCL은 해외 시장에서 강점이 있다.

그는 "전반적으로 해외 성과는 여전히 미흡하다"며 "성장 전략의 초점을 해외에 맞춰야 하는데, 특허 분쟁 전면화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업체들이 특허료를 정상적으로 지불할 경우 제조원가가 100달러 이상 상승해 원가 우위라는 큰 강점이 희석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 삼성전자 는 추가적 점유율 하락 위험 줄어들 것"이라며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해 원가 효율성 높이는 전략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A·E 시리즈로 중국 시장을 겨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 는 3위 싸움에서 유리한 입지 확보할 것으로 봤다. 중국 외 지역에서는 점유율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이다. LG전자는 올해 연간 2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체제로 전환하고, 디자인 요소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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