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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수 주중대사 임명...사드배치 앞당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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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수 전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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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중수교 23년만에 주중대사로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임명된 가운데 고고도미사일방어(사드)체계의 한반도 배치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했던 김 전 실장이 주중 대사에 내정된 것은 한중관계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면서 안보분야에 이해도가 높은 인물을 우선 임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방부 장관 출신이 영국, 이탈리아, 서독, 태국 등의 대사를 역임한 적은 있지만 1992년 한ㆍ중 수교 이후 주중 대사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출신 김 전실장이 당장 중국과 접촉을 이어간다면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가장 먼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사드는 미국 미사일방어(MD)체계의 핵심 요격수단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같이 높은 고도로 날아가는 미사일을 탐지, 격추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된다면 고성능 X밴드 레이더도 배치돼 중국은 미국의 직접적인 감시망에 노출된다. 지난 4일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이 한ㆍ중 국방장관회담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우리 정부에 전달한 것도 이 때문이다. 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과정에서 이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신중한 처리를 당부했다.

하지만 김 내정자가 육군참모총장, 국방부 장관 등에 있으면서 중국 고위급과의 교류가 잦았다는 점과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한 뒤 그해 11월 양제츠(楊潔지)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한중 전략대화'를 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중국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난해 5월 세월호 사건 등의 책임을 지고 청와대 안보실장에서 물러난 김 내정자가 9개월여 만에 핵심 외교포스트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대사직을 수행하기에는 외교 분야 경험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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