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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업박물관, 전국 민속 연날리기 대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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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농업테마공원서 일반인·초등생 500여 명 참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농업박물관(관장 김우성)이 15일 영산호관광지 농업테마공원(영암 삼호읍 소재)에서 일반인 및 초등학생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민속 연날리기 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대회는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이 설 연휴를 앞두고 남도의 전통문화 홍보·전승과 함께 지난해 조성한 농업테마공원(13만 8천612㎡)을 전국적으로 널리 홍보하기 위한 민속놀이 경연대회였다.

주요 행사는 식전행사, 개막행사, 본행사, 부대행사 등으로 나눠 진행했다.

식전행사는 서울·경기와 경남 사천 등지에서 활동하는 전통 연 연구가들을 초청해 줄 연과 단독 연 등 10여 종의 창작 연날리기 시연을 펼쳐 폐회 시간까지 대회장 하늘을 수놓았다.
개막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약 30분간 내빈소개를 비롯한 대회사, 환영사, 축사, 심판소개와 심사 규정 등을 안내했고, 이어 본행사에서는 액막이 연 날리기와 일반부 및 학생부 연 날리기 예선·결선, 성적 발표, 시상식 순으로 진행했다.

액막이 연 날리기는 초청 내빈 가운데 이재철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 김연일 전라남도의원, 전국 연 협회장 등이 참여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과 ‘송액영복(送厄迎福)’ 등의 문구가 새겨진 액막이연을 하늘 높이 띄웠다가 연줄을 끊어 날려 보냈다. 이 같은 행위는 전통적으로 우리 선조들이 해왔던 풍속으로 지난해의 나쁜 액을 날려 보내고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 날리기 대회는 전국에서 참가한 일반부와 학생부(초등학생 4∼6학년)로 나눠 예선전과 준·결승전을 치러 순위를 결정했다.

경기 방식은 일반부의 경우 연줄 끊기, 학생부는 멀리·높이 날리기였으며, 각각 A·B조로 나눠 단판 토너먼트로 진행한 후 순위를 결정했다. 일반부 연줄 끊기의 경우 연을 50m 이상 높이 날린 후 양쪽 선수의 동의하에 심판의 신호와 함께 먼저 상대편 연줄을 끊으면 승자로 판정했으며, 학생부는 일정한 시간 내에 가장 멀리·높이 날리는 사람을 이긴 것으로 했다.

대회 결과 일반부 1위는 진주시 김종길 씨가 차지했으며, 학생부 1위는 목포 옥암초등학교 유정현 군이 차지했다.

시상은 결정된 순위에 따라 전라남도지사 상장을 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이 수여했으며 이에 따른 상품권은 대회 주관 단체인 한국전통지연연구보존회(회장 김판용)가 수여했다.

한편 이번 대회 부대행사에서는 전국에서 참여한 초등학생(1∼3학년)을 비롯한 관람객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 만들기 체험’과 이순신 신호연, 전통 연, 호남 연 등 총 82점의 다양한 ‘연 전시’ 관람, 그리고 윷놀이·널뛰기·투호, 제기차기 등의 ‘전통 민속놀이’도 펼쳐졌다.

김우성 전라남도농업박물관장은 “앞으로도 내년 설 연휴를 전후로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해 잊혀져가는 남도의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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