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발사되는 차세대소형위성에 탑재 예정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표준형 위성탑재컴퓨터와 광학형 자이로 기술의 국산화가 이뤄졌다.
국내 우주산업체가 정지궤도용 위성과 저궤도용 위성에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표준형 위성탑재 컴퓨터와 위성자세 감지 센서인 광학형 자이로를 개발해 위성핵심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번 기술은 AP우주항공과 파이버프로가 미래창조과학부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된 위성탑재컴퓨터(AP 우주항공 개발)는 유럽의 최신 위성에서 사용되고 있는 LEON 프로세서를 이용해 위성의 데이터 처리, 자세와 궤도 제어 기능을 수행하는 중앙 컴퓨터이다. 위성기술 국산화에 핵심이 되는 전자장치이다.
지금까지 국내 위성탑재컴퓨터는 표준화 기술이 적용돼 있지 않아 위성별로 각각 개발돼 왔다. LEON 프로세서를 이용함으로써 컴퓨터의 처리속도를 3배 이상 높였고 컴퓨터 내 구성 모듈 간의 통신 방식과 위성 내 다른 장치와 통신 방식을 표준화 했다.
자이로(파이버프로 개발)는 회전을 감지하는 센서로 자세제어와 항법에 있어 필수 요소이다. 인공위성에도 카메라를 이용한 지상 관측 등을 위해 정밀한 자세 제어가 필요해 자이로를 활용하고 있다. 자이로는 군사적 용도의 활용 가능성 때문에 수출입이 엄격히 관리돼 독자적 기술력 확보가 필요한 분야로 우주핵심기술 국산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의 한 관계자는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을 확대해 우주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이뤄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