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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드라마·게임·캐릭터 산업 핵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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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게임 '블레이드&소울' 웹툰 장면

엔씨소프트 게임 '블레이드&소울' 웹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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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게임업체까지 뛰어든다
-엔씨, 게임 '블소' 웹툰으로 제작…NHN엔터, 현재 100여개 작품 연재
-"쉽고 빠르고 유연한 차세대 미디어"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포털과 게임업체 등 정보통신(IT)업계의 '웹툰'을 향한 러브콜이 줄을 잇고 있다. 왜 웹툰일까. 플랫폼이 모바일로 옮겨간 상황에서 웹툰이 이에 적합한 콘텐츠로서의 성장가능성을 증명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웹툰은 드라마, 게임, 캐릭터상품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지적저작권(IP)을 확장해나갈 수 있는 시너지를 가진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성장이 돋보이는 레진엔터테인먼트가 대표적이다. 레진코믹스를 서비스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어서면서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성업 레인엔터테인먼트 이사는 "웹툰, 애니메이션, 드라마 모두 스토리텔링이 핵심이고 이를 이끌어가는 캐릭터, 배경, 무수한 세계관 등이 생겨나 다양한 형태로 파생된다"면서 "여러 미디어 중 가장 쉽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얻을 수 있는 미디어는 웹툰"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3월 일찌감치 레진엔터테인먼트에 50억원을 투자한 이후 자사의 인기 게임 '블래이드&소울을 웹툰으로 제작한 콜라보 '블레이드&소울: 주술사의 탄생' 선보이는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게임 속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웹툰이 제작되면서 게이머들이 웹툰을 즐기고, 웹툰을 즐기던 사람들이 게임에도 관심을 갖는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성업 레진엔터테인먼트 이사 또한 "웹툰의 게임 게임의 웹툰화와 같은 사업확장이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라면서 "미생의 경우 웹툰이 인기를 끌면서 90만부 판매됐던 책이 드라마 방영 후 200만부나 더 팔렸다. 원작의 파급력을 더 확장할 수 있는 게 스토리텔링 비즈니스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도 웹툰서비스 '코미코'를 활용해 종합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2013년에 일본에서 첫선을 보인 코미코는 현재 100여개의 작품을 연재 중이며 다운로드와 이용자 수 부문에서 현지서비스 중 1, 2위를 다투고 있다. 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지난 4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15년에도 코미코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게임을 개발하거나 프로모션, 서적, 애니메이션 상품 판매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HN엔터 관계자는 "게임과 웹툰은 스토리 기반의 문화콘텐츠라는 점이 같고 소비층도 비슷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PC 온라인을 통해 웹툰시장을 키운 포털업체들도 모바일 웹툰의 성장 가능성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최근 60여명 규모로 이뤄진 웹툰&웹소설 사업분야를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분리하면서 이 CIC를 이끄는 김준구 대표가 서비스, 예산, 재무 등 경영을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과감한 결정과 모험을 할 수 있는 조직으로 변모해 모바일 플랫폼시장의 움직임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올해 웹툰시장의 규모(관련 매출액 기준)는 4200억원 수준, 3년 후인 2018년에는 1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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