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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무장관회의 오늘 개막…韓 통화전쟁 합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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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일본, 유럽연합(EU), 호주 등 주요 국가들이 일제히 경기부양을 위한 '돈 풀기' 정책에 나선 가운데, 올해 첫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회의'가 9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막한다.

우리나라 역시 재정과 통화정책을 책임지는 양대 경제수장이 나란히 현지를 찾으며 조만간 기준금리 인하 대열에 동참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는 터키가 의장국을 맡은 이후 처음 개최하는 장관급 회의로, 올해 G20의 핵심 의제와 정책공조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지구촌의 저성장 장기화,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 유가 전망과 영향 등이 주요 의제다.

특히 이번 회의는 올 들어 주요 국가들의 도미노 정책금리 인하 등 이른바 '통화전쟁'이 벌어진 가운데 개최돼 그 어느 때보다도 정책공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회원국들은 세계 경제와 정책공조, 투자와 인프라, 국제금융체계, 금융규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세계 평균 경제성장률을 3.5%로 작년 10월 보고서보다 0.3%포인트 낮춘 상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터키 회동'이 성사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선진국들의 양적완화 모드 속 양대 경제수장이 만남을 가지며 또 한 번의 정책공조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도 '척하면 척' 발언논란이 나온 와인회동 등 두 사람의 만남 후에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하된 바 있다.

이미 시장에서는 가계부채 증가 등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상반기 중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주요 선진국에 이어 아시아 국가들로 점차 금리인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1월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디플레이션 우려도 커진 상태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2분기 중에 한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라며 "국내 경기와 물가를 고려할 때 한은도 어쩔 수 없이 세계 환율전쟁에 동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번 G20 회의 기간에 제이콥 류 미국 재무장관, 밤방 브로드조네고로 인도네시아 재무장관,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 주요인사와 양자면담을 갖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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