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시 재정과 통화정책을 책임지는 양대 경제수장이 나란히 현지를 찾으며 조만간 기준금리 인하 대열에 동참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특히 이번 회의는 올 들어 주요 국가들의 도미노 정책금리 인하 등 이른바 '통화전쟁'이 벌어진 가운데 개최돼 그 어느 때보다도 정책공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회원국들은 세계 경제와 정책공조, 투자와 인프라, 국제금융체계, 금융규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세계 평균 경제성장률을 3.5%로 작년 10월 보고서보다 0.3%포인트 낮춘 상태다.
이미 시장에서는 가계부채 증가 등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상반기 중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주요 선진국에 이어 아시아 국가들로 점차 금리인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1월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디플레이션 우려도 커진 상태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2분기 중에 한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라며 "국내 경기와 물가를 고려할 때 한은도 어쩔 수 없이 세계 환율전쟁에 동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번 G20 회의 기간에 제이콥 류 미국 재무장관, 밤방 브로드조네고로 인도네시아 재무장관,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 주요인사와 양자면담을 갖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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