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해 수입한 오렌지, 버섯, 양배추 등 농산물 382만5872건을 대상으로 검역을 실시, 병해충 7893건(647종)을 검출하고 농식물과 자연환경에 치명적인 피해줄 수 있는 병해충 4275건(403종)을 소독 폐기하거나 반송했다고 9일 밝혔다.
중국·영국산 고추 종자에서 금지병원체인 감자걀쭉병과 싱가포르산 수초 묘에서 금지 해충인 바나나뿌리썩이선충을 검출해 폐기·반송 및 긴급수입제한 등의 조치를 했다고 검역본부는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중국산 대두박, 브로콜리와 미국산 레몬, 자몽, 양상추 등에서 병해충이 주로 검출됐다.
검역본부는 "지난해 검출한 병해충 가운데 58종은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병해충"이라며 "검역 활동을 강화해 국내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병해충을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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