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41%까지 할인 효과
단독[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 이 이달부터 제주도 항공운임을 평균 41%까지 할인해 공급한다.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선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면서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대한항공까지 운임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대한항공은 홈페이지를 비롯해 각 여행사에 41% 가량 운임을 할인해 공급한다.
예를 들어 김포~제주 노선의 경우 주말 및 성수기간에도 6만2000원에 항공권을 공급한다. 기존 성수기 운임과 비교할 경우 42%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할인 효과는 광주~제주 노선이 가장 크다. 광주~제주 간 성수기 운임은 7만3000원, 특별할인운임은 4만1000원으로 43.8% 가량 인하됐다.
여수~제주도는 성수기 운임 7만4000원, 특별할인운임 4만2000원으로 광주~제주 수준의 할인 폭(43.2%)을 적용받게 됐다.
특별할인운임 적용 노선은 제주도 발착 전 항공편이 해당된다. 부산, 광주, 청주, 대구, 군산, 원주, 울산, 진주, 여수에서 제주로 향하는 전편에 특별할인운임 체계가 적용된다.
특히 이번 조치의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실제적으로 운임을 인하한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가 지난해 국내선에서 51.25%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약진함에 따라 아시아나에 이어, 대한항공까지 운임 경쟁에 뛰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지난해부터 얼리버드항공권 등 특가항공권을 판매하며 운임 경쟁에 동참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 만족도 및 실적 확보를 위한 조치로 제주 노선에 한해 특별할인운임 체계를 적용토록 한 것"이라며 "제주 외 국내선이나 국제선까지 특별할인운임 체계를 확대 적용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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