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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의 무한도전]아홉 갈래 물, 총괄할 '신의 한水'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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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한국수자원공사(케이워터)
수질·재해관리 등 종합적 관리 강조
수돗물 신뢰 높여 음용률 대폭 끌어올릴 것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케이워터) 사장이 '통합물관리'에 몰두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국가안보와 국민편의 향상을 위해서다. 과장된 얘기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얘기를 들어보면 달라진다.
통합물관리란 수량, 수질, 생태, 문화를 고려해 효율이 극대화되도록 유역단위로 통합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속가능한 물 이용을 위한 필수체계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수량과 수질관리, 재해관리 등 기능별로 관리주체가 다원화돼 있어서다.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자치부와 지자체, 농어촌공사, 한국전력, 케이워터 등으로 열거하기조차 버겁다.

종합적으로 국가 물관리를 통합조정할 수 있는 기구가 없으니 물값이나 배분 갈등부터 녹조발생,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이나 홍수 대비 등에 이르기까지 문제가 속출한다. 자연스레 사회적 비용이나 안보 측면에서도 통합적인 물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 사장은 "올해 안에 섬진강수계 시범사업을 실시해 그 효과를 다른 수계에 확산할 수 있게 여건을 만들 계획"이라면서 "정부ㆍ국회와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통합물관리 정책을 밀고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수재해 통합관리사업, 지자체 노후저수지 정비사업 등 신규사업 발굴도 같은 이유에서 추진 중이다.

또 하나의 테마는 건강한 물 공급이다. 최 사장은 "우리 수돗물은 맛과 품질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데도 공급과정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수돗물 직접 음용률이 5% 정도로 매우 낮다"며 "수돗물을 신뢰하고 마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케이워터는 수돗물 직접 음용률이 낮아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연간 2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케이워터는 지난달까지 9개월간 파주 교하ㆍ적성지구 아파트를 대상으로 벌였던 건강한 물 공급 시범사업을 확대한다.

시범사업 지역에서는 수돗물 직접 음용률이 19%로 높아졌다. 시범사업 전까지 직접 음용률은 1%에 불과했다. 끓여 마시는 음용률도 36%에서 60%로 대폭 향상됐다. 비교가 안 될 정도의 변화다. 수돗물의 신뢰회복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케이워터는 부산 에코델타시티나 송산 그린시티 같이 케이워터가 조성하는 수변도시에서는 시범사업 모델을 적극 적용하기로 했다. 도시를 새로 건설하는 세종시 같은 곳도 대상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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