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디지털카메라의 확산으로 파산 직전까지 갔던 플라로이드. 이 회사가 재기를 노리며 내놓은 스마트폰이 중국 제조사의 특허소송에 발목을 잡힐 위기에 놓였다.
폴라로이드는 한때 즉석카메라의 대명사였지만 2000년대 초반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과 함께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 2015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아이뉴V8(iNew V8)을 공개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뉴V8은 디자인이나 크기, 회전식 카메라가 탑재된 것 까지 오포N1과 똑같이 만들어졌다. 브랜드 라이선싱 방식으로 개발, 제조는 다른 회사가 맡았다.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5.0 롤리팝을 적용했고 쿼드코어 프로세서, 5.5인치 HD급 디스플레이,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오포측은 "최근 CES2015에서 발표된 폴라로이드의 제품이 오포 N1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면서 "오포는 회전식 카메라에 대한 특허를 타사에 제공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디자인에 대한 법적 권리는 유지 하겠다"고 언급, 폴라로이드에 대한 특허소송 제기 가능성을 열어뒀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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