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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대북 지원단체 아가페, 北에 치즈 제조법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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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좋아하는 에멘탈 치즈 전수여부 주목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오고 있는 스위스의 국제구호단체 아가페가 올해 북한의 낙농산업 특히 치즈 제조를 지원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해 4월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좋아하는 치즈를 만들기 위해 프랑스 치즈 전문학교인 국립유가공기술학교에 수강을 의뢰했다가 거절당해 아가페로부터 김정은의 입맛에 맞는 치즈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을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가페 인터내셔널은 올해 주요 대북지원사업으로 가축사료생산과 유제품 생산,가공 등 두 가지를 꼽았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가페는 이를 위해 북한의 관련 종사자를 초청해 사료와 유제품의 생산, 가공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훈련 프로젝트를 확대해서 실시할 예정이다.

아가페는 지난 17년 동안 총 110명 이상의 북한 측 전문가를 스위스로 불러, 북한 현지에 적용,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산업기술을 3~6개월 동안 가르쳐 왔다.
아가페는 또 스위스 산악지역과 과일 농장, 그리고 치즈제조소 등을 돌며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연수기간에 방문하는 곳 중 치즈제조소도 포함돼 있어 스위스산 에멘탈 치즈'를 좋아하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입맛을 담당할 북한 측 관계자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4월엔 김 제1비서가 좋아하는 치즈를 만들기 위해 북한 정부 측이 프랑스의 치즈 전문학교인 국립유가공기술학교에 수강을 의뢰했다가 거절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올해 이뤄질 스위스 연수는 김 제1비서의 입맛에 맞는 치즈를 생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가페는 유가공제품 지원사업 외에도 지난해까지 3년동안 추진해왔던 에너지절약형 주택 재건축 및 신축 사업을 올해에도 계속 해 나갈 계획이다.

아가페는 지난 한 해를 에너지효율 건축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해로 정했는데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됐다며, 협동농장 관리사무소 건물 등에 태양열을 이용한 덕분에 50~8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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